[파미에스테이션맛집] 내돈내산 태국식 쌀국수 소이연남 방문기
고기 파인 우리 집 식구와 탄수화물 파인 내가 데이트하면서 가장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는 쌀국수이다. 집 주변의 쌀국수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데이트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지 못하면 자연스레 쌀국수 집으로 향하게 된다. 얼마 전 우리 집 식구와 파미에스테이션을 방문했다. 맛집이 많은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쌀국수 맛집 소이연남을 방문하게 되었다.
소이연남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205 파미에스테이션 2층 217호
- 주차: 파미에스테이션 주차장, 5만 원 이상 무료주차 1시간(1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시간 무료주차 가능)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 라스트 오더 15:00, 20:30
- 전화번호: 02-6282-3217
늘 소이연남을 방문할 때면 웨이팅이 보통 30분 이상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는 소고기국수(9,500원), 소이뽀삐아(13,000원), 쏨땀(12,000원), 수육(20,000원)으로 단출한 편이다. 대식가인 우리 둘은 세트메뉴 B로 소고기국수 2개, 소이뽀삐야, 쏨땀(42,000원)에 상하비어(5,000원)와 타이밀크티(4,000원)를 주문했다.
음식이 준비되기 기다리며 매장 이곳저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소이연남의 맛있는 쌀국수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소고기국수, 똠얌쌀국수 냉동제품과 고춧가루, 피쉬소스, 라임소스와 같은 향신료도 구매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네이버 쇼핑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니 한 번쯤 주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오니 상하비어와 타이밀크티가 서빙되어 있었다. 언제 마셔도 매력적인 상하비어를 쌀국수가 나오기 전 한 모금 마셔보았다. 우리 집 식구는 타이밀크티로 식전 입맛을 돋우었다.
드디어 쏨땀이 먼저 나왔다. 소이연남에서 먹는 쌀국수가 느끼한 맛은 없지만 쏨땀과 함께 쌀국수를 먹으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기에 쏨땀 주문을 추천한다. 유난히 쏨땀을 좋아하는 우리 집 식구는 비주얼에 한번, 그 맛에 한번 감탄했다.
쏨탐에 이어 소이뽀삐야가 나왔다. 새우, 돼지고기, 버섯, 죽순이 바삭하게 튀겨져서 나온 이 맛이란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소이뽀삐야를 먹고 맥주를 마시니 정말 꿀맛 같았다. 우리 집 식구도 소이뽀삐야 한 입을 베어 물더니 맥주 한 모금을 들이켰다.
그리고 대망의 소고기쌀국수가 나왔다. 고기가 두툼하고 태국식 쌀국수 특유의 육수 맛을 맛본 우리 집 식구는 "정말 괜찮다."를 연발했다.
늘 소이연남에 오면 쌀국수 맛있게 먹는 법을 참고로 고추식초 2t, 피쉬소스 2t, 고춧가루 1/2t를 첨가해서 먹는데 이날은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보았다.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었다. 설탕은 맵고 짭짤한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하지만 한 번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우리 집 식구와 정신없이 쌀국수와 쏨땀 소이뽀삐야를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와서 이 많은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더니(사실 우리는 둘 다 쌀국수는 대부분 L 사이즈를 주문해서 먹는다) 정말 스스로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주변 테이블이 모두 비어있었다.
늘 대기가 길어서 파미에스테이션에 와서도 다른 곳을 선택하는 게 빈번했는데 대기 없이 입장해서 우리 집 식구에게 맛있는 태국 쌀국수를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방문 시에는 수육에 도전해 보고 싶다.